구글이 자체 스마트 디바이스 브랜드 '픽셀(Pixel)'의 라인업을 확장해 나간다.
'픽셀'은 구글이 직접 하드웨어를 연구개발 및 설계하고 계약이 이뤄진 전문 제조사에 조립을 맡겨, 'OEM' 방식으로 만들어진다.
2016년 픽셀 1세대 출시를 시작으로 꾸준히 스마트폰을 출시하고 있는 구글은, 오는 5월 10일 구글에서 개최하는 개발자 컨퍼런스인 'Google I/O 2023'에서 8세대 픽셀폰 '픽셀 8' 시리즈와 함께 폴더블 스마트폰인 '픽셀 폴드(가칭)' 공개도 예정되어 있다는 루머가 돌고 있다.
우선 픽셀 폴드의 디자인부터 보겠다.
@Onleaks가 공개한 예상 디자인 렌더링 이미지이다.
그리고 트위터 @Kuba Wojciechowski :3을 통해 유출된 '픽셀 폴드' 실기 영상이다.
디자인은 가로형 폴더블 스마트폰, 폴드형 스마트폰의 디자인 공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
갤럭시 Z 폴드 시리즈를 봐온 우리한테는 익숙한 디자인이다.
외부를 보면, 후면은 각 제조사의 아이덴티티가 나타난 후면 카메라 디자인이 적용되고 전면은 커버 디스플레이가 있는 디자인이다.
픽셀 폴드의 후면 카메라는 픽셀 7 시리즈와 패밀리 룩을 이루는 디자인이 적용되었고, 커버 디스플레이는 최근 추세에 맞는 대화면으로 탑재되었다.
하나 픽셀 폴드만의 특징으론, 가로로 상당히 넓직한 비율이다.
커버 디스플레이도 갤럭시 Z 폴드와 비교시 가로가 넓어 보이고, 펼쳤을 때 기기 자체도 가로로 긴 형태고 내부 디스플레이도 가로가 넓은 비율로 보여진다.
가로가 긴 비율은 영상을 시청할 때 더 크게 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보통 영상의 비율이 16:9, 영화는 특히 21:9 비율로 제작된 경우가 많으니 영상 시청시 위아래 생기는 레터박스(검은띠)가 줄어들기 마련이다.
실기 영상으로만 봤을 때는 아직 1세대라 그런지 조금은 투박한 인상이 없지 않아 있다.
저 기기가 실제로 출시되는 모델인지, 프로토타입 모델인지는 알 수 없지만 다음 세대에선 특히 내부 디자인이 개선되어야 할 것 같다.
트위터 @YogeshBrar가 공개한 픽셀 폴드의 예상 사양은 다음과 같다.
▶ 디스플레이: 내부 7.6" OLED, QXGA+급 해상도, 120Hz 주사율
외부 5.8" OLED, 120Hz 주사율
▶ 프로세서: 구글 Tensor G2
▶ 메모리: 12GB RAM, 256 / 512GB 내장 메모리
▶ 카메라: 후면- 48MP 광각, OIS 지원
10.8MP 초광각
10.8MP 망원
전면(내부)- 8MP 광각
전면(외부)- 9.5MP 광각
▶ 배터리: Li-? 4,500mAh, 23W 고속충전 지원
▶ OS: 안드로이드 13
참고로, 구글 스토어에서 오는 5월 10일 사전 예약을 받고 6월 말부터 배송이 시작될 예정이라고 한다.
출고가는 256GB 용량 옵션이 $1,799 한화로 약 240만 원,
512GB 용량 옵션이 $1,919 한화로 약 256만 원으로 책정된다고 한다.
<여담>
폴더블 스마트폰은 2019년 삼성전자가 '갤럭시 폴드' 출시를 시작으로 첫 포문을 열었으나, 다른 제조사들은 한동안 발을 못딛고 있었다.
아무래도 기술력 및 본격적인 양산에 자신이 없었기 때문인데, 작년 2022년부터는 그간 지속적인 기술·연구개발을 통해 폴더블 스마트폰 출시가 가능해졌는지 본격적으로 폴더블 시장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또, 2021년 삼성전자의 갤럭시 Z 3세대 시리즈가 호평을 받으며 폴더블 시장이 돈이 되겠다는 인식이 생겨났고 돈 냄새 맡은 중국 제조사들부터 폴더블 스마트폰에 자본을 투입할 여력이 되는 메이저 제조사들까지 하나 둘 폴더블폰을 발표하고 있다.
구글이 준비중인 '픽셀 폴드'는 지금이 적기일 수 있다.
폴더블 스마트폰은, 북미 시장에서 구글이 경쟁해야할 상대가 아직은 '삼성전자' 뿐이다.
애플이 폴더블 시장에 진출하지 않은 이 시점에서, 최대한 먼저 점유율을 선점해야 할 것이다.
비록 삼성전자를 뛰어넘진 못 하더라도 지금 입지를 다져놔야 픽셀 브랜드의 새로운 먹거리가 될 폴더블 시장을 쟁취할 수 있을 테다.
물론, 그만큼 제품이 잘 나와야 한다.
구글은 자기가 가진 무기, 소프트웨어를 잘 활용해야 한다.
현재 스마트폰 시장에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운용하는 제조사는 애플과 구글이 유일하다.
애플은 iOS와 iPhone을 직접 개발하여 기가막힌 최적화와 호환성을 자랑한다.
이는 다른 제조사들이 가지지 못한 장점이다.
하지만 구글은 그런 의미에서 애플의 유일한 경쟁사다.
'안드로이드'를 가진 구글은 이를 '픽셀'에 잘 활용해야 한다.
구글이 직접 개발하는 소프트웨어인 만큼, 적어도 마찬가지로 직접 개발하는 하드웨어 '픽셀'에서는 다른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
삼성전자 조차도 안드로이드를 변형한 'One UI'의 편의성 및 갤럭시 브랜드 활용도가 점점 발전하고 있다.
곧 출시될 '픽셀 8 시리즈', '픽셀 태블릿', '픽셀 폴드' 그리고 앞으로 만나볼 수 있을 차세대 '픽셀 북', '픽셀 와치' 등 픽셀이라는 브랜드로 묶인 제품들만큼은 최적화와 호환성에서 차별화를 두어야 픽셀 브랜드의 존속이 가능할 거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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