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15 시리즈, 예상 스펙 톺아보기(2).

이번엔 저번 아이폰 15 시리즈 예상 스펙 중 아이폰 15 Pro 라인에 적용될 애플의 차세대 AP, A17 Bionic 칩에 대해 알아보겠다.

(아이폰 14 시리즈에 탑재되었던 애플의 AP칩, A16 Bionic. 출처:위키백과)

우선, 현재 애플 모바일 기기에 탑재되고 있는 애플 AP칩인 A 시리즈를 알아보겠다.

A 시리즈는 애플이 설계 중인 SoC(System On Chip) 브랜드인 '애플 실리콘'의 모바일 기기 전용 라인업이다.

참고로 SoC는 이름 그대로 하나의 칩으로 시스템을 구동할 수 있는 것을 말하며, CPU, GPU, RAM 등 그 외 하드웨어적으로 시스템을 구동하는데에 필요한 것들이 하나의 칩에 집약된 것이다. 

 

A는 아이폰 기준, 2010년 출시한 아이폰 4부터 탑재되기 시작했다. 그전엔 이전 포스팅에서 언급했지만 삼성전자 허밍버드 AP를 납품받아 왔었다.

 

아는 분들은 아는 사실이지만, 현재 모바일 AP에선 애플의 A 시리즈가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

지금 갤럭시 S23 시리즈를 통해 접할 수 있는 스냅드래곤 8 gen 2의 성능도 큰 발전이 있었지만, 약 5개월 전 발표된 아이폰 14 Pro 라인에 탑재된 A16과는 1~2세대 뒤처졌다고 평가받는 정도이다.

해서, 이번에 업그레이드 되는 A17는 어떤 변경점이 있는지 알아보겠다.

저번 아이폰 15 시리즈 예상 스펙 포스팅을 보셨다면, A17 칩이 3nm 공정으로 제조된다는 소식을 기억할테다.

전작 A16 Bionic과 마찬가지로 이번 A17 Bionic도 대만의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인 TSMC에서 전량 생산할 예정이라고 한다.

해외매체인 DigiTimes에 따르면 Apple이 TSMC의 3nm 1세대 공정인 N3의 공급량을 100% 차지했다고 했다.

 

참고로, A16 Bionic은 4nm 공정으로 생산되었다. 아이폰 12 시리즈부터 아이폰 13 시리즈까지는 5nm 공정으로 생산된 A14, A15 Bionic을 각각 탑재했다.

nm(나노미터)면 10억분의 1 미터이다. 5nm에서 4nm로, 그리고 이번 A17 Bionic에서 3nm로...

1nm 씩 줄이는게 숫자로만 보면 안 와닿을 수 있어도, 현대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로 이루어지고 있다. 그리고 3nm 공정을 개발하는 것과 그걸 양산하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다.

반도체 정밀공정의 기술발전이 정말 대단해지고 있다.

 

nm수준의 미세 공정의 장점 중 하나가 소비전력 효율 증대이기에, 3nm 공정의 A17 Bionic이 탑재될 아이폰 15 Pro 라인의 배터리 타임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 같다.

 

벤치마크 기준, 아이폰 14 Pro 의 싱글코어는 1,887점, 멀티코어는 5,455점을 기록했고,

이는 전작 아이폰 13 Pro의 싱글 1,707점, 멀티 4,659점과 비교 시 각각 약 10%, 17% 성능 향상이 있었다.

3nm 공정으로 생산되는 A17 Bionic이 탑재될 아이폰 15 Pro 라인의 성능향상은 어느 정도 될지 기대된다.